[자막뉴스] 모텔에 왜 유리방이?…강남서 또 불법영업 적발
불 꺼진 복도 양쪽에 손님들이 빼곡히 서 있습니다.
주방엔 안주로 쓰일 과일이 보입니다.
남성들이 여성 접객원을 선택하는 '유리방'까지 설치됐습니다.
불법영업이 적발된 현장입니다.
건물 외벽에 집합금지 명령서가 붙어있는데도 버젓이 영업이 이뤄졌습니다.
역삼동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은 '성매매가 이뤄지는 것 같다'는 신고를 받고 단속을 벌였습니다.
"알고는 있어요. 이 앞에 그런 업소가 있고 뒤에 약간 안마, 그런 데가 있는데…"
업주 A씨는 유흥업소를 운영하다 폐업 신고를 한 뒤, 같은 건물 다른 층을 룸살롱으로 개조했습니다.
서울 수서경찰서는 남성 손님 33명과 여성 접객원 8명의 명단을 구청에 넘기고, 영업책임자 1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
비슷한 시각,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호텔 업주 B씨와 알선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
"제가 말씀드린 것에 대해서 인정하시나요, 안 하시나요?"
업소를 찾은 남성 1명은 성매매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입건되지 않았습니다.
"아침에 출근해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… 성매매 그런 거 해가지고 그랬다고…"
서초경찰서는 앞서 붙잡힌 3명과 여성 접객원 1명, 호텔 종업원 2명 등 총 6명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
(취재 : 홍석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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